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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 세력 대처문제 정치 쟁점화[이인용]

좌익 세력 대처문제 정치 쟁점화[이인용]
입력 1989-04-07 | 수정 198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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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익 세력 대처문제 정치 쟁점화]

    ● 앵커: 정부가 어제 청와대 회의에서 이른바 좌익 폭력 세력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처하기로 한 데 여야는 오늘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나섬으로써 좌익 세력의 대처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민정당은 문 목사의 귀환을 계기로 좌우 이념 논쟁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될 것으로 보고 체제 유지적 차원에서 좌익 세력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좌익에게 대응할 수 있는 이념적 논리를 개발해 국민들에게 직접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박준규 대표위원은 오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규정해 좌익 세력에 대해 범국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청와대 회의에서 규정한 좌익 세력은 김일성의 사상과 혁명 노선에 동조하는 세력을 뜻하는 만큼 폭력 혁명을 수반하지 않고 자본주의 체제를 수용하는 사회주의는 허용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평민당은 오늘 성명을 통해 정부는 문 목사 입북 사건을 계기로 모두 좌익으로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전민련 등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시국에 대한 강경 일변도의 대응 방침은 5공화국으로 되돌아가려는 처사라고 정부는 성역 없는 5공청산과 과감한 민주화 조치를 통해 도덕성과 신뢰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습니다.

    공화당은 오늘 당직자 회의에서 정부가 이른바 좌익 세력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방법과 과정을 좀 더 지켜본 뒤 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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