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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고군면 앞바다 바닷길 노출[오경환]

진도군 고군면 앞바다 바닷길 노출[오경환]
입력 1989-04-07 | 수정 198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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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군 고군면 앞바다 바닷길 노출]

    ● 앵커: 해마다 음력 3월이면 바다가 갈라지는 진도군 고군면 앞바다가 올해도 바닷길을 열었습니다.

    목포 문화방송의 오경환 기자입니다.

    ● 기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이 곳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희동리는 현지에서는 바다가 열리기에 앞서 애향진도의 멋과 가락을 담은 풍성한 민속이 화창한 봄 바다를 가득 매웠습니다.

    이 곳 고군면 회동에서 건너다보이는 의신면 모도사이 2.8Km의 바닷길은 해마다 음력 3월에는 해수 간만의 차로 바다 밑이 40M 폭으로 드러나는 자연 현상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이웃 섬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도를 드린 뽕 할머니의 지극한 지성 때문에 바닷길이 열렸다는 전설과 함께 매년 이 때 뽕 할머니의 제사를 올리고 한 마당 잔치를 벌이던 것이 국내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바다가 열리는 모습을 보기위에서 몰려든 8만 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영등제에서 뽕할머니의 씻김굿과 다시래기, 남도 들노래 등 다채로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습니다.

    ● 정의민(서울 천호동): 자식 5남매를 키우는 어버이로서 자식들이 잘 되라고 축원도 하고, 즐겁게 관람하고 내일 아침에는 출발하려고요.

    ● 기자: 영등제 민속놀이가 계속되는 동안 오늘 오후 6시 반 마침내 고군면 희동리과 의신면 모도 사이 2.8Km의 바닷길이 서서히 그 밑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의 입에선 탄성이 올랐고 바다 한 복판에서 두 섬 주민들이한데 어우러지는 영합회는 오늘 바다갈이에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진도 고군면 해동 앞바다에서 MBC뉴스 오경환입니다.

    (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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