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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민들의 강력반발로 연탄공장 이전 난항[손관승]

주민들의 강력반발로 연탄공장 이전 난항[손관승]
입력 1989-04-07 | 수정 198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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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의 강력반발로 연탄공장 이전 난항]

    ● 앵커: 최근의 연탄공장 주변의 진폐증 환자들이 공장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지마는 연탄공장 이전 문제가 이전대상지역 주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관승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의 주택가에 있는 한 연탄 공장입니다.

    서울시는 당초 1991년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연탄 공장을 교외로 이전시킬 방침이었지만 이전 후보지역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서 이전 문제가 전면 백지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7개의 공장 가운데 남부지역 6개 공장부터 경기도 의왕시 부국동에 있는 철도청 화물기지로 공장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의왕시와 주민들의 반발, 그리고 부지 매입을 둘러싼 철도청 연탄업계 측의 의견이 맞서서 이전 계획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연탄 공장 이전 문제는 재검토를 들어갔는데 서울시와 경기도, 건설부와 동자부 등 관계 부처 간의 이해관계가 팽팽히 대립돼서 이전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런 가운데도 연탄 공장 주변의 진폐증 환자 7명이 연탄 공장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연탄 공장 이전이 시급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집단 민원의 조짐마저 보입니다.

    ● 시민: 말도 못해요. 연탄공장 빨리 나가야지. 문도 못 열어놓고 살아요. 여름에. 어떻게 표현 할 수 가 없어요.

    ● 기자: 총리실은 업계와 각 부처 간의 의견조정을 거친 뒤 당초 예정지인 부국단지를 비롯해서 남양주군과 청평 등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확정지을 예정이지만, 공장 이전에 앞서서 근본적인 공해방지대책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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