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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집회 강경진압 표명[이연재]

경찰, 불법집회 강경진압 표명[이연재]
입력 1989-05-11 | 수정 198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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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불법집회 강경진압 표명]

    ● 앵커: 경찰은 총장실 등이 점거돼 학사업무가 마비될 때는 학교나 문교 당국의 요청에 따라 교내에 경찰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시도 경찰국장 회의 소식을 이연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김우현 치안본부장은 오늘 전국 시도 경찰국장 회의를 열고 앞으로 화염병 투척과 경찰관 납치, 폭행 등 폭력시위는 국기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하며 폭력시위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우현(치안본부장): 공공건물과 파출소를 습격하거나 또는 우리 경찰관을 납치 폭행하는 등 폭력이 수반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발휘해서 검거 특별조를 편성 운영하고 주동자는 반드시 추적 검거하여 엄단할 것입니다.

    ● 기자: 치안본부는 또 오늘 지시에서 교내시위는 원칙적으로 대학에 일임해 학생들의 자제를 촉구하되 경찰관과 교직원 납치, 감금, 인명 살상, 방화, 시설 파괴나 총장실 등 장기 점거농성으로 학사업무가 마비될 때는 학교나 문교 당국의 요청에 따라 교내에 경찰력을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치안본부는 이와 함께 폭행과 시설물 파괴 등 불법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기업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인명 살상 등 유혈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해 진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정부 전복을 노리는 좌경 폭력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학원과 노동 상담소, 노동현장 등 좌경사상 오염지대를 철저히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연재입니다.

    (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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