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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선거관리위원회,파나마 대통령 선거 무효 선언[김형민]

파나마선거관리위원회,파나마 대통령 선거 무효 선언[김형민]
입력 1989-05-11 | 수정 198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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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선거관리위원회, 파나마 대통령 선거 무효 선언]

    ● 앵커: 파나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전면 무효화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 행정부는 3천 명의 미군을 파나마에 증파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신부 김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파나마 선거관리위원장 욜란다 풀리체 여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시쯤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의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풀리체 여사는 상당수의 투표용지가 분실돼서 당선자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 무효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풀리체 여사는 그러나 재선거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주장하는 파나마 야당과 지지 세력들은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부에서 현 노리에가 정권에 의한 대규모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노리에가 측은 친위세력을 동원해서 시위대를 무차별 폭력 진압했습니다.

    노리에가 친위세력들은 쇠막대기와 야구방망이 등으로 시위대를 무차별 구타했는데 이 과정에서 야당 측 대통령 후보인 엔다라씨와 두 명의 부통령 후보가 부상했으며 시위대 3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미 남부군 사령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오늘 새벽 파나마 주 등 미군과 군속들에 대한 경계령을 격상시켰으며 부시 미 행정부는 이와 관련해서 3천명의 미군을 파나마에 증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형민입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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