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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 협상국 대상서 한국 제외[조정민]

미국, 우선 협상국 대상서 한국 제외[조정민]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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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우선 협상국 대상서 한국 제외]

    ● 앵커: 미 무역 대표부는 새 종합무역법에 따른 우선협상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농산물 분야를 제외한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요구 등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을 우선협상 대상국에서 제외시키는 데에 의견을 접근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정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국이 미 무역대표부가 지정하게 될 우선협상 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라힐즈 무역대표는 내일 국무 재무 상공 구방 노동 농무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경제정책 회의에서 한국의 우선협상국 대상 지정을 제외한다는 무역대표부의 최종 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무역대표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2일 실무차관급 회의인 무역정책검토회의에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즈 대표는 내일 경제정책 회의에서 우선협상 대상국을 최종결정해 이를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미 의회 상하 양원에 오는 26일 통보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 무역대표가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지정할 국가로는 일본과 유럽 공동체 EC 브라질과 인도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협상시한을 나흘째 넘어서고 있는 3차 한미통상회담은 내일 회의를 속개해 특별법상의 제한 완화와 관련한 합의문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농산물 분야의 상반된 입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함으로써 양국 간의 통상회담은 늦어도 18일까지 매듭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협상관계자는 양국 협상대표단이 한미경제현안을 반드시 협상으로 타결한다는 공동인식을 가졌던 점이 긍정적인 결과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양국간의 합의사항은 서신교환 형식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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