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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산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부분적으로 규제[김영택]

정부, 공산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부분적으로 규제[김영택]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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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공산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부분적으로 규제]

    ● 앵커: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동구권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진 것까지는 좋은데 내용면에서는 균형을 이루고 있지 못합니다.

    정부는 국내 단체들끼리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산권 문화 예술단체의 초청공연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문공부 조사에 따르면 서울올림픽 문예축전 이후 공산권에서의 우리 문화 예술단체의 공연은 지난 3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소련 공연을 비롯해서 4차례에 지나지 않는 데에 비해서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예술단체의 내한공연은 26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대 공산권 미술 전시회와 영화 비디오 수출은 우리가 한편도 없는 데에 비해서 공산권의 경우 국내 미술전시회가 6번 그리고 영화 비디오가 26편이 수입되는 등 문화교류의 일방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공부는 따라서 이 같은 공산권 문화예술의 일방적인 유입으로 우리 사회 저변에 공산 사회주의 예술의 우월성에 대한 동경의식이 팽배돼 있으며 특히 6.25를 겪지 않은 세대의 반공의식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공산권 문화예술단체의 초청 공연은 한 개 회사가 1년에 한차례로 제한하는 등 규제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김용문 국장(문화공보부 예술국): 문화교류는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균형된 쌍무관계에 의해서 실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기 때문에 이번에 정부에서 문화예술 교류에 균형된 실시를 위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입니다.

    ● 기자: 문공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 같은 규제조치가 사회주의 국가의 문화가 일방적으로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일뿐 공산권 문화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영택입니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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