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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내외 백일기도 종료[김성수]

전두환 전 대통령내외 백일기도 종료[김성수]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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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내외 백일기도 종료]

    ● 앵커: 백담사에 머물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오늘 백일기도를 마침으로써 앞으로의 거취와 국회증언 문제가 다시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백일기도 천도제가 열린 백담사를 정치부 김성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이 곳 백담사에 온지도 벌써 반년째가 돼가고 있고 전두환 대통령이 자신의 치하에서 억울하게 숨진 사람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다는 기도도 오늘로 백일째입니다.

    백일기도를 마치는 천도제가 열리는 오늘 겨우내 적막했던 백담사는 인근 사찰과 서울 등지에서 온 스님과 신도 등 5백여명이 몰려 유난히 분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천도제에는 안현태 전 경호실장과 민정기 비서관 딸 내외 등 친척과 허문도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참담한 심정으로 백담사를 찾았을 전두한 전 대통령 내외는 백일기도를 드리면서 마음의 평정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백일기도가 끝났으니 만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거취와 국회 증언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한 측근은 국회 증언문제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본인은 정국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한 차례에 한해 증언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한 차례 이상 그리고 질문이 있는 증언은 새로운 시비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입장은 증언거부 자체가 결국 정국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야당의 주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국회증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진통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장소를 옮길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으나 장소이동에 따르는 부담 등을 감안해 볼 때 계속 백담사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것이 유력한 관측입니다.

    백담사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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