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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고 3조원 격감, 대출 2조원 증가[이선호]

은행 예금고 3조원 격감, 대출 2조원 증가[이선호]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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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예금고 3조원 격감, 대출 2조원 증가]

    ● 앵커: 은행의 예금고가 올 들어 넉 달 사이 3조원가량 급격히 줄어든 반면 대출은 2조원 이상 늘어나 시중의 자금난을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이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재무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전 은행의 예금 실적은 54조5,545억원으로 작년 말의 57조4,848억원에 비해서 넉 달 사이 2조9,303억원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은행의 대출 실적은 지난달 말 현재 47조6,145억원으로 현재 작년 말의 45조2,621억원에 비해서 2조3,524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은행의 돈이 크게 빠져나간 것은 최근 자금의 흐름이 은행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제 2금웅권과 증시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행별 예금실적을 보면 7개의 시중은행과 외환은행의 예금고가 넉 달 사이 4조8천억원이 줄어든 반면 국민은행을 비롯한 6개 특수은행의 예금고는 2조1천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가계부문과 거래하는 특수은행의 예금실적이 임금상승 등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 데에 비해서 기업 거래 비중이 큰 시중은행은 정부의 통화 환수책과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예금이 줄어든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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