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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르헨티나 평화적 정권 교체[김석진]

아르헨티나 평화적 정권 교체[김석진]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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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평화적 정권 교체]

    ● 앵커: 이번에는 나라밖 소식입니다.

    제 1야당인 페룬 당의 메넴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한 아르헨티나는 민주화의 열망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어떻게 접목시켜 갈 것이냐 하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김석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83년 군사 통치에서 벗어나 2번째로 맞게 된 아르헨티나의 민주총선에서 대중서민층과 노조에 지지기반을 둔 페룬 당의 메넴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6년 동안 진보적 개혁주의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 같은 선거 결과는 올 들어 도매 물가 상승률이 117%를 넘어서는 등 알폰신 현 정부가 10년 이래 최악의 인플레를 기록함으로써 집권당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가지게 된 유권자들이 야당의 새로운 개혁주의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넴 후보의 승리는 군사독재로부터 정치적 권리를 되찾아 민주화를 뿌리내리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이제는 경제적 평등과 분배 구조의 혁신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잦은 쿠데타와 정치 사회적 불안에 시달린 남미 국가들 가운데 한때 선진부국의 하나였던 아르헨티나의 이번 선거에는 외신기자 4백명을 포함해 모두 1200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이번 선거를 바라본 세계 각국의 비상한 관심은 남미 대륙에 불고 있는 민주화 열풍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에서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둘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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