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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이태원 일대 술렁[김상수]

용산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이태원 일대 술렁[김상수]
입력 1989-05-16 | 수정 198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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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이태원 일대 술렁]

    ● 앵커: 오는 90년대 중반이후 용산 미 8군 기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대규모의 공원이 조성됨에 따라서 인근에 이태원 상가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40년 전 미군이 용산에 주둔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이곳 이태원 상가는 지난 40년 동안 주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83년 IMF 즉 국제통화기금 총회 이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태원 상가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써 지금은 1,500여개 점포에 하루에 찾는 고객만 해도 평일에는 3천명 공휴일에는 5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거래액만 해도 1,400억원에 이르러 외화회득에 한 몫을 맡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용산 미 8군 기지 이전 계획과 서울시의 이 일대 공원화 계획이 잇달아 발표되자 이곳 상인들은 이 일대 상가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 점치며 혹시나 생활터전을 잃을세라 술렁이고 있습니다.

    ● 임대빈(상인): 미군이 이전을 하게 된다면 그 가족들이 이전을 같이 함께 하겠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이 이태원에 타격이 많죠.

    ● 기자: 그러나 미군 용산 기지가 옮겨간다고 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 이성숙(상인): 이태원이 전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한다면 이태원 상인들도 큰 타격은 없을 것 같아요.

    ● 기자: 미 8군의 이전작업이 본격화되고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 되면 이태원 상가의 모습은 많이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상가에 대한 구체안을 아직 마련하지는 않고 있으나 용산 기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도로 폭을 넓히고 도시계획을 새로 세우는 등 이 일대의 전반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이태원 상가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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