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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한항공 사고 대책 본부 표정[이선명]

대한항공 사고 대책 본부 표정[이선명]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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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사고 대책 본부 표정]

    ● 앵커: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한항공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사고원인과 사망, 부상자명단확인 등 사고수습과 대책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입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 중계차로 연결하겠습니다.

    이선명 기자!

    ● 기자: 네.

    ● 앵커: 전해주세요.

    ● 기자: 예, 사고대책본부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강서구 등촌동 대한항공연수원에 긴급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놓고 명이창 한무 본장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그리고 안성재 상무를 부본장으로 해놓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 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전쯤 저녁 8시쯤 칼 파리 본부장등 현지직원 3명을 트리폴리로 급파해 놓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방송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현지에 사망자 신원을 파악하는 사망자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사고대책본부에 파악된 탑승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외신과는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마는 사고비행기는 트리폴리 도착당시 승무원을 포함해서 모두 199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곳에서 최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승무원 3명을 포함해서 3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탑승객 대부분이 중화상을 입거나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탑승근로자들은 주식회사 대우가 71명, 동아건설이 64명, 그리고 현대건설 5명 등 모두 150명이고, 대한항공 승무원 18명을 포함해서 한국인은 모두 189명이며 나머지 10명은 일본인 3명을 포함한 외국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DC-10기가 사고 난 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5분쯤이며 사고 당시 트리폴리 공항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었던 것으로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비행기는 트리폴리공항 도착 15분전쯤인 3로리칼 마일, 그러니까 5킬로미터 지점 전방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으며, 사고비행기는 비상착륙을 시도한 듯 활주로에 닿는 순간 갑자기 비행기중간부분이 두 동강나고 뒷날개가 부러지면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입니다.

    사고비행기는 이어서 몇 차례 활주로에 튀기듯 미끄러지면서 인근건물과 잇달아 충돌했다고 현지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정비관계자들은 사고당시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사고원인으로는 첫째 착륙 직전에 엔진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 두 번째는 비행기바퀴가 제때에 빠져나왔지 않았을 가능성, 그리고 기체가 두 동강난 점을 미루어서 폭발물에 의한 폭파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고비행기인 DC-10기는 어제저녁 6시40분쯤 김포공항을 이륙해서 방콕 (판독불가)를 (판독불가)유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오후 2시10분쯤 리비아의 트리폴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MBC뉴스 이선명입니다.

    (이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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