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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DC-10 기종 사고 정리[박노흥]

DC-10 기종 사고 정리[박노흥]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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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10 기종 사고 정리]

    ● 앵커: 최근에 발생한 항공기사고 가운데 오늘 사고를 일으킨 DC-10기종이 많은데 대해서 관계자들이 지금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추락해 100여 명이 사망한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소속 항공기도 마찬가지로 DC-10기로 알려져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DC-10기 사고를 정리해봤습니다.

    외신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추락 사고를 일으킨 DC-10기종은 지난 79년 때부터 크고 작은 항공사고를 자주 일으켜 온 한물간 구형 여객기입니다.

    미국 맥도널더글러스사가 제작해 지난 71년 최초 운항에 나섰던 DC-10기는 개발초기 설계결함이 지적됐으나 그 후 주문량에 밀려 성급하게 생산됐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지난 21일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시카고로 운행하던 유나이티드에어라인항공 소속 DC-10기가 엔진과 유압장치고장을 일으켜 추락하는 바람에 탑승객 11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74년 3월에는 터키항공사 소속 DC-10기가 파리교외에서 주택가를 덮쳐 346명이 참변을 당했는가 하면은 79년 5월과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남극에서 역시 DC-10기가 추락해 각각 275명과 257명이 숨지는 등 이번 까지 모두 여섯 번의 대형 참사로 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생산이 중단 된 DC-10기는 현재 108개 나라에서 약 400대가 현역으로 취항중이며 하루 평균 880회 운항에 15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세대여객기가 국제선에 아직도 많이 취항하고 있는 것은 소형이면서도 탑승객수가 287명이나 되고 항속력도 뛰어나 경제성이 있기 때문인데 수명이 오래 돼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어 경종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노홍입니다.

    (박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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