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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쥬디 북상 중[김동완]

태풍 쥬디 북상 중[김동완]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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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쥬디 북상 중]

    ● 앵커: 이어서 태풍과 수해소식입니다.

    집중호우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데에 이어서 제 11호 태풍 쥬디가 우리나라로 지금 접근해 오고 있습니다.

    중앙기상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동완 보도위원!

    ● 김동완 보도위원: 예.

    ● 앵커: 지금 이 시각현재 상황으로 볼 때 태풍 쥬디가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 김동완 보도위원: 예.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우리나라 전국이 이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곳 상황실에서는 태풍 쥬디에 대한 종합분석결과를 지금 발표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중앙기상대장: 제11호 태풍은 현재 규슈 남쪽해상에 있습니다.

    이 태풍은 매시 3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계속 서진하여 내일 아침 오후 세시쯤에는 전라남도 남해안 부근 까지 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태풍은 계속해서 북상해서 우리나라를 관통 할 것으로 현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후 9시에 발표됐던 동해남부와 서해남해 및 제주도에 대한 태풍주의보를 내일아침 새벽 3시를 기해서 태풍경보로 바꾸고 그 다음 동해중부와 서해남부 및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에 대해서는 역시 내일아침 새벽 3시부터 태풍주의보를 발표합니다.

    이 태풍은 비교적 강력한 것으로서 이렇게 우리나라에 접근을 한다면 우리나라는 강한 동풍계가 불 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영동지방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홍수가 예상이 됨과 동시에 저희들이 예상하기에는 적어도 150내지 250미리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가 그 동안에 많은 비로 인해서 젖어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이 비는 전부가 물로서 홍수로서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가 됩니다.

    따라서 …….

    ● 김동완 보도위원: 지금까지 중앙기상대장이 태풍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어서 다시 한번 이 태풍진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주디는 일본규슈 남쪽 약 100킬로미터 되는 해상까지 접근을 했습니다.

    이 태풍은 매시 28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에는 일본규슈 서해안지방을 지나서 내일 낮에는 부산남쪽 약 300킬로미터 되는 해상까지 접근할 것이 예상이 되고 내일 오후에는 전라남도 남해안지방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 태풍이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나간다면 이와 같은 길을 걷겠고 여기서 선향을 해서 북쪽으로 이동을 한다면 우리나라 내륙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우리나라 전국이 이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 태풍의 중심은 955밀리바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40미터의 폭풍이 동반되어 있고 또 중심부근에서는 비도 30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태풍의 영향을 우리나라 전국이 받음으로서 150내지 300밀리미터라든지 바람도 초속 20내지 40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이 돼서 막심한 피해가 염려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특보상황을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남부와 남해 그리고 제주도지방은 내일 새벽 3시를 기해서 태풍경보로 대치가 됩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 영호남지방과 영동 그리고 동해중부 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가 됩니다.


    그리고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중서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에 있습니다.

    이 태풍경보가 내려진 이 해역에서는 남동풍이 초속 20내지 40미터로 불고 파도도 5내지 8미터로 높게 일겠습니다.

    그리고 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중부와 서해남부해상에서도 북동풍이 초속 14미터에서 20미터의 속도로 불고 파도가 4내지 6미터로 높게 일겠고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영동지방과 영호남지방은 앞으로 150내지 한 300미리미터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중서부지방도 80미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내일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의 위력을 본다면 1959년 9월 17일에 우리나라 충무지방으로 상륙을 해서 포항지방으로 빠져나간 사라태풍과도 거의 세력이 맞먹는 태풍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국에 걸쳐서 300내지 400밀리미터의 비가 온 뒤에는 오는 태풍이기 때문에 이번 태풍의 피해는 그때 사라태풍 때 보다 더 클 염려가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앙기상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완 보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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