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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김대중 총재, 문동환 부총재 구인장 발부[송기원]

안기부, 김대중 총재, 문동환 부총재 구인장 발부[송기원]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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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부, 김대중 총재, 문동환 부총재 구인장 발부]

    ● 앵커: 서경원 의원 입북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평민당 김대중 총재와 문동환 전부총재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안기부는 구인장에서 김대중 총재가 서경원 의원 외에도 임수경양과 문익환 목사의 입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부 송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가안전기획부는 오늘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 문동환 전부총재가 북한당국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대북접촉을 시도했는 지와 서경원 의원 입북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구인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인영장에 따르면 김대중 총재는 서경원 의원에게 북한의 전위조직인 로스앤젤레스의 민족학교를 방문하도록 하면서 북한 당국자에게 전할 메시지를 주고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인영장은 또 서경원위원이 북한에서 받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김총재와 협의했을 것으로 보이며 방양군비서관이 덴마크 북한대사관의 공작원에게 알려준 내용이 평민련에서 논의된 것과 같은 내용인 점을 볼 때 김총재의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김대중 총재가 서경원 의원이 외국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헝가리 방문 때 수행토록 한 것은 서 의원을 통해 북한 대사관 등과? 접촉할 필요성이 있었거나 접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여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영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또 방재명 씨가 서 의원으로부터 김총재에게 입북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대중 총재가 서 의원을 입북을 사전에 알았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김총재가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양의 입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있어 구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구인영장은 다음날 6일까지 야간집행도 가능하도록 돼있으며, 구인장소는 서울 종부경찰서로 돼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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