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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평민당, 김대중 총재등에 대한 구인장 발부 비난[윤영욱]

평민당, 김대중 총재등에 대한 구인장 발부 비난[윤영욱]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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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민당, 김대중 총재등에 대한 구인장 발부 비난]

    ● 앵커: 평민당은 오늘오후 구인장 발부와 관련해 긴급당직자 회의를 열어 김대중총재와 문동환 전부총재에 대한 구인장 발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평민당사에 나가있는 윤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평민당은 오늘저녁 김대중 총재등에 대한 구인장 신청과 발부소식이 전해진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영근 공안통치조직 본부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성명을 채택하고 안기부가 허위 조작한 대북밀서전설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구인영장을 신청한 것은 민주정치를 파괴하겠다는 정치적광기라고 비난했습니다.

    평민당은 이 성명에서 또 사법부가 이 같은 정치적 광기에서 비롯된 안기부의 영장신청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인 것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평민당은 구인장발부와 관계없이 노정권의 자괴음모에 맞서 국민과 더불어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대책회의에서는 특히 김대중 총재가 수재민들을 위문하기 위해 전남에 수해지역에 가있는 사이에 당국에 구인장신청과 발부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비열한 정치공작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 평민당은 오늘오전 확대개편 된 공안통치조직 민주회복투쟁위원회를 열어 소속 의원 70명의 이름으로 노태우대통령에게 안기부의 진서전달설과 관련해 정확한 발설경위 등을 밝혀주도록 요구하는 서면질의서를 금명간 보내기로 결정하는 한편, 서동권 안기부장관 발설자로 알려진 안기부 고위관계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습니다.

    평민당은 또 정부당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계속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쯤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대규모 범국민규탄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장의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흘째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평민당사에는 김총재 등에 대한 구인장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을 비롯한 경인지역에 지구당 당원들과 시민들이 줄을 지어 찾아와 농성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평민당사에서 MBC 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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