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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대협 주최 임수경양 귀국 환영 대회 무산[이장석]

전대협 주최 임수경양 귀국 환영 대회 무산[이장석]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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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협 주최 임수경양 귀국 환영 대회 무산]

    ● 앵커: 오늘 오후 연세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대협 주최 임수경양 환영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으나, 서울대 생 2백여 명은 교내에서 기습환영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낮 1시에 전대협 주최로 연세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수경양 귀국환영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밤부터 연세대학교 주변에 정, 사복 경찰 천 5백 명을 배치해, 연세대 정문 등 4개의 출입문과 외곽을 봉쇄한 채,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학생과 차량을 철저히 통제해 임양 귀국환영대회를 원천봉쇄했습니다.

    그러나 연세대 집회가 무산된 직후인 낮2시,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생 200여 명을 중심으로 환영대회가 기습적으로 강행됐습니다.

    전대협은 서(판독불가)련의 임 양 환영 준비위원장인 단국대 총학생회장 김인재 군이 낭독한 임수경양귀국환영 성명을 통해 임 양의 방북은 통일을 앞당기는 전환점이었다고 주장하고 임 양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임양 환영대회의 기습강행을 뒤늦게 안 경찰은 경찰 300여 명을 학교 안 본관 앞까지 들여보냈으며, 학생들은 경찰과 맞서 1시간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통일로에서 임직각에 이르는 도로와 검문소에 2천명의 병력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나 학생과 재야단체 인사들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MBC 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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