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검찰,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 17명 연행[임대근]

검찰,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 17명 연행[임대근]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재생목록
    [검찰,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 17명 연행]

    ● 앵커: 검찰은 임수경양의 귀환 길 동행을 위해 문규현 신부를 북한에 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상임위원 신부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소속 신부 17명은 오늘 임 양과 문신부를 환영하기위해 판문점으로 가려다가 경찰에 연행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임수경양과 문규현 신부의 입북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안 당국은 오늘 이들이 귀환 하는 대로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해 임 양은 안기부가 그리고 임 양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문신부는 경찰이 맡아서 각각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공안당국은 또 문규현 신부를 북한에 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남극현신부등 5명의 상임위원 신부들을 곧 소환해 문신부의 입북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 입니다.

    공안당국은 이와 함께 현재 홍콩에 체류 중인 정의구현 사제단대표 김승훈 신부에 대해서도 내일 귀국 하는대로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오늘 서울 구파발 검문소 지점에서 임수경양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가려던 남학현신부등 정의구현 사제단소속 신부 17명을 연행해 종로경찰서등 서울 4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신부등 사제단신부 40여 명은 오늘아침 8시 20분쯤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이수현신부의 집전으로 임 양과 문신부를 위한 미사를 올린뒤 이들을 환영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떠났다가 12시 10분 쯤 구파발검문소에서 17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문신부를 북한에 보내기로 결정했던 상임신부 9명이 포함된 이들 연행된 신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내용이 밝혀지는 대로 국가보안법상 탈출, 잠입행위의 공동정범으로 보고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