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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 20억 도난[김형면]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 20억 도난[김형면]
입력 1989-07-27 | 수정 198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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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 20억 도난]

    ● 앵커: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에 도둑이 들어 금고 안에 보관돼있던 현금과 수표 등 20여억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둑이 들었을 당시 은행에는 2명이 숙직근무를 했는데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춘천문화방속의 김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거액의 도난사건이 발생한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입니다.

    기발한 장비까지 동원한 범인들은 은행외벽을 이렇게 뚫고 금고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이렇게 금고 속으로 들어간 범인들은 금고 안에 있던 또 다른 두 대의 금고 가운데 현금과 수표가 들어있던 한 개의 금고를 다이얼 번호를 맞춰 연 뒤 현금 1억 5696만 원과 수표 3418매 등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범인들이 훔쳐간 수표는 액면가가 적힌 수표와 액면가가 적히지 않은 수표들로써 액면가가 적히지 않은 수표는 얼마든지 변조해서 사용할 수가 있어서 현재 피해액은 현금을 합쳐서 약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업은행 춘천지점에는 숙직자 2명이 근무했으며, 새벽 3시쯤 이들이 순찰을 돌때까지만 해도 사고가 밝혀지지 않다가 오전 9시쯤 은행직원들이 출근하면서 현장이 목격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은행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고털이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으나, 현장에 지문도 남아있지 않고 또한 벽면이 완전히 패쇄 돼 있어서 수사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MBC 뉴스 김혁민입니다.

    (김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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