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추석 귀성객 이동 시작[함명철]

추석 귀성객 이동 시작[함명철]
입력 1989-09-12 | 수정 1989-09-12
재생목록
    [추석 귀성객 이동 시작]

    ● 앵커: 문화방송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2일 MBC 뉴스데스크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추석 대목을 노리는 일부 상인들의 농간 때문에 제수용품을 비롯한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기도 너무 올랐다는 주부들의 불평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마는 오늘부터 붐비기 시작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에서 추석명절 분위기가 점차 고조돼 가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이 사흘 연휴로 늘어난 올해는 2천만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귀성객이 대이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의 귀성 표정을 사회부의 함명철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추석 한가위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오전부터 전국에서는 고향을 찾아나서는 2천만 명의 귀성길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역은 오늘 새벽부터 하루 종일 귀성인파로 붐볐으며 비교적 한산하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도 퇴근시간이 지난 7시 이후부터 서둘러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로 크게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역은 오늘 새벽 6시 10분 부산행 통일호 특급열차 출발을 시작으로 귀성객 특별수송이 시작돼서 밤 9시 현재 7만 5천명이 137개 열차 편으로 고향 길에 오르고 부산행 마지막 열차가 떠나는 내일 새벽 1시 45분까지는 10만 명이 서울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휴 첫날인 내일은 귀성인파가 크게 몰려서 서울역의 경우 17만 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철도청은 승차권을 사지 못한 귀성객들을 위해서 이 시간 이후 내일 새벽 1시 40분까지 경부와 호남 전라 장항 중앙선의 입석표를 팔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일 떠날 143개 열차도 열차마다 30%에서 많게는 80%까지 입석표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승차권을 사지 못한 귀성객들도 입석권으로 무사히 귀향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종일 비교적 한산하던 고속버스터미널은 퇴근시간 직후인 8시부터 귀성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경부 호남 고속버스터미널과 용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오늘 하루 20만 명이 귀성길에 올랐는데 터미널마다 승차권을 사지 못한 귀성객들이 임시차편을 알아보느라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또 터미널 주변에서는 자가용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암표상들이 제값보다 삼사 배 웃돈을 얹어서 승차권을 팔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부터 교통관리비상근무에 들어가서 비행선과 경찰 헬기 사이드카를 동원해서 입체교통작전을 펴고 있는데 오늘부터 반포와 서초 등 네게의 인터체인지에서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오산까지는 화물트럭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서울을 벗어나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는 귀성차량 행렬은 정체현상 없이 서울톨게이트와 동서울톨게이트 이후부터 평균 70키로미터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함명철 입니다.

    (함명철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