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 경찰관, 일반공무원 사기진작방안 마련 지시[구본홍]

[노태우대통령, 경찰관, 일반공무원 사기진작방안 마련 지시]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조순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에 관한 최종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찰관과 일반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예산에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본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예산 편성 최종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며칠 전에도 한 경찰관이 생활고를 비관해서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은바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민생치안 확립이 어렵다고 전제하고 경찰관 사기진작을 위해서 경비동원 수당을 신설해서 내년에 경위 급부터 그 이하 경찰관들에게 매달 7만원씩 지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현재 공무원들에게 추석 때 2만원씩 지급하도록 돼있는 효도휴가비를 내년부터 5만원으로 인상하되 올해도 재원을 염출해서 5만원을 지급토록 하라고 시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문제는 앞으로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일부에게만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대상 연령을 높여서 70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서 6공화국에서는 기초과학을 육성해서 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므로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예산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서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내년 예산에 계산된 기초과학 예산이 미흡한 만큼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재조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구본홍 입니다.

(구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