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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또 다시 대마초 가수 적발[김원태]

또 다시 대마초 가수 적발[김원태]
입력 1989-10-15 | 수정 198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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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대마초 가수 적발]

    ● 앵커: 지난 6일 인기가수 이승철 군 등 연예인 네 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서 오늘 또다시 대마초를 흡연한 대학생 가수와 작곡가 등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연예계와 학생층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대마사범의 실태와 문제점을 김원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서울시경 특수 대는 오늘 모 대학 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가수 21살 신해철 군 등 모두 네 명을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작곡가 이태열 씨 등 다섯 명을 수배했습니다.

    무한궤도라는 보컬그룹에서 활동 중인 학생가수 신해철 군은 지난해부터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오면서 환각상태에서 공연을 해온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6일 인기가수 이승철 군 등 연예인 네 명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고 이보다 앞서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인천시내에 있는 모 고등학교 학생 29명이 대마초를 피워 무더기로 징계를 당한 일마저 있어 이제 대마초흡연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마사범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렇게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는 대마초가 다른 어떤 환각제보다 구하기가 쉬우며 값이 싸다는데 있습니다.

    대마의 경우 우리나라 야산 등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많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또 무허가 한약 재 상점에서도 5천 원 정도에 대마초씨앗 400그람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의 대마사범증가추세에 대한 우려는 대마초가 히로뽕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해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대마초는 사용초기에는 금단현상이 일어나지 않지만 계속 흡연해 일단 중독이 되면 그때부터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마약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마초는 히로뽕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신체와 정신을 파멸시키고 또 각종 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원태 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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