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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5일 여야총재 연석회담[김성수]

15일 여야총재 연석회담[김성수]
입력 1989-12-12 | 수정 198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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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여야총재 연석회담]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른바 12. 12사태의 총성의 울린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습니다.

    10. 26 사건으로 정치권력의 공백기였던 10년 전 오늘 저녁 모든 한강다리는 통제됐고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육군본부에서는 그 공백을 흔드는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당시 보안 사령관 전두환 소장을 비롯해서 국방부 군수차관보 유학성 중장, 일군단장 황영시 중장, 수도군단장 차규헌 중장 그리고 부사단장 노태우 소장 등 12. 12의 주역들은 군사를 이동해서 박정희 대통령 시해혐의로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시각 우리는 5공 청산이라는 숙제에 매달려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12월 12일 뉴스데스크 진행하겠습니다.

    5공 청산이 여야 합의로 타결될지 여부는 이제 여야 총재회담에서 결정이 되게 됐습니다.

    그 동안 개별 회담이냐 연석 회담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던 청와대 영수회담은 오늘 15일 저녁 6시 여야 총재 연석회담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청와대는 오늘 민정당과 야3당간에 총무접촉을 통해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15일 저녁 연석회담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는 이번 청와대 회담이 연내 청산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므로 원만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개별회담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석 회담이 바람직하다는데 여야의 의견이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여야 총재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반드시 결론을 내야하며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회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 동안 여야 간에 막후대화가 계속되었으며 야3당 사이에도 이견조정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혀 합의도출을 위한 상당한 사전 정지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아직은 야당 측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나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 전망을 낙관하면서 오는 15일 회담 전까지 여야 간에 막후 대화를 통해 합의 청산을 위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여야 총재회담이 끝난 뒤 이한동 민정당 총재와 청와대의 고위 인사가 백담사를 방문해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증언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정당의 박준규 대표 의원은 오늘 김영삼 민주당 총재를 만나 이원조 의원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동 후 박대표는 잘될 것 같다는 표현으로 이 문제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평민, 민주, 공화 등 야3당 총무들은 오늘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내일 오후 국회의 귀빈실에서 야3당 총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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