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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시부양대책, 무제한 매입[배대윤]

정부 증시부양대책, 무제한 매입[배대윤]
입력 1989-12-12 | 수정 198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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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증시부양대책, 무제한 매입]

    ● 앵커: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비상대책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증권시장 부양대책으로 한국은행을 통해서라도 주식 매입자금을 무제한 공급하고 시가 발행 할인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마는 물가불황과 통화팽창을 염려하면서 추곡가 인상자제와 임금인상 억제를 주장해 오던 정부가 하루아침에 투기적 자본을 지원해 준다는데 비난의 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발표된 정부의 증시부양대책과 증권시장 동향 그리고 정부의 증권정책문제를 세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 기자: 정부는 최악의 상태로 빠져든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오늘부터 투자신탁회사가 주식을 무제한 사들이도록 하되 이에 필요한 자금은 시중은행을 통해 지원하고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규성 재무 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가 발행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규성(재무부장관): 주식가격은 경기변동 등 경제 동향과 정치, 사회적 요인에 따라 등락하는 것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하락 일변도의 장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안정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증권시장의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게 된 것입니다.

    ● 기자: 재무부는 특히 분당아파트 청약에 몰려있는 자금을 증시로 끌어 들이기 위해 오는 23일 예정된 당첨자 발표를 건설부와 협의해서 19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또 고객들이 증권회사에 맡기는 고객 예탁금에 대한 이자율을 현행 연1%에서 5%로 높이고 대금의 40%를 현금으로 내게 돼있는 위탁 증거금과 신용거래 보증금도 대용증권 40%로 대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60여개의 각종기금과 12개 공제단체도 기관투자가로 새로 지정해 증권시장의 수요기관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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