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동향[김기성]

[증권시장 동향]

● 기자: 지난 4일 이후 8개월 동안이나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주식값이 강도 높은 증권시장 부양조치에 따라 폭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34.71포인트가 올라 사상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상승종목과 상한기종목도 각각 1,012개와 979개로 이것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주가하락을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던 각 증권사 지점에는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고객예탁금은 오늘 하루에만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의 증권시장 부양조치는 그 동안 투자가들이 끈질기게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강도 높은 대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홍인기(동서증권 사장): 그 동안 위축되었던 일반 투자가의 심리도 다시 되살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번 조치로써 우리 증권시장에 내재하고 있던 구조적인 문제랄까 이런 과제는 해결이 되었다고 봐서 앞으로는 실물경제 또는 증시주변의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서 안정적인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이와 함께 증권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주가는 일반 투자가들이 팔자는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지수 920 내지 930 선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느냐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성입니다.

(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