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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카드 사기 30명 구속[안성일]

카드 사기 30명 구속[안성일]
입력 1989-12-12 | 수정 198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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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사기 30명 구속]

    ● 앵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마는 이와 함께 카드를 악용한 범죄도 따라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카드 사기범 53명을 적발해서 이 가운데 30명을 구속했습니다.

    사회부 안성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구속된 고리대금업자 김건식 씨 등 3명은 시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드 즉시 대출 등의 광고를 낸 뒤 현금이 급한 카드소지자들이 찾아오면 자신들이 차린 유령회사의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했습니다.

    이들은 전표를 작성할 때 고리의 선이자를 뗐는데 가령 전표 액수가 100만 원이면 2할을 떼고 80만 원만 손님에게 내주고는 자신들은 은행에 전표를 제시해 100만 원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0억여 원의 돈을 빼냈습니다.

    역시 구속된 매출전표 할인업자 박종심 씨는 유흥업소로부터 매출전표를 대량으로 사들여 유령가맹점 이름을 적어 넣은 다음 은행으로부터 3억 4천여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이 밖에 카드로 일시에 대량의 물품을 구입한 뒤 반값에 팔아넘긴 임흥식 씨와 남의 명의로 카드로 일시에 대량의 물품을 구입한 뒤 반값에 팔아넘긴 임흥식 씨와 남의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은 뒤 허위전표를 작성해 빚을 갚고는 은행에 2,500만 원을 연체한 카페 여주인 이희숙 씨도 카드와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 문세영(서울지검 특수1부 검사): 무자격자에게 카드가 발급됨으로써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형 유흥업소에서 매출전표를 위장 분산시킴으로써 각종 탈세의 원상이 되고 있어서 검찰은 이러한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구속된 사기범들의 사기액수가 24억여 원에 이르는 등 신용카드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업 법의 처벌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해 줄 것을 재무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성일입니다.

    (안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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