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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호 내무장관, 부적격 경관 제거[이연재]

김태호 내무장관, 부적격 경관 제거[이연재]
입력 1989-12-12 | 수정 198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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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내무장관, 부적격 경관 제거]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심효섭 경무관 권총 난동사건 이후 기강쇄신을 통해 경찰이 거듭 나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호 내무부 장관은 오늘 능력, 자질, 도덕면에서 부적격한 경찰관을 과감히 제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회부 이연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태호 내무 장관은 오늘 치안본부 경무관급 이상이 참석한 긴급 확대 간부회의에서 시급한 당면과제인 민생치안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때 심효섭 경무관 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밝히고 전 경찰은 심기일전해 민생치안 업무에 매진함으로써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호 장관은 이를 위해 경찰 조직 내에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과감히 제거하고 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 예산, 인력, 장비, 증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일선 경찰과의 사기 앙양책을 마련할 것, 그리고 경찰의 조직과 활동에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은폐하지 말고 과감히 국민 앞에 노출시켜 시정토록 할 것 등을 지시했습니다.

    김태호 장관은 이를 시행하기 위해 치안 본부장 직속으로 종합 기획단을 구성해서 즉시 운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김우편 치안본부장은 심 경무관 사건에 책임을 지고 어제 사표를 제출했으나 김 내무장관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사의를 표명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책임 회피이며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연재입니다.

    (이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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