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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기 대학입시 사흘전[노웅래]

전기 대학입시 사흘전[노웅래]
입력 1989-12-12 | 수정 198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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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대학입시 사흘전]

    ● 앵커: 전기대학 입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기대학 입시 문제지가 오늘 각 대학으로 수송되기 시작했고 대학주변은 모여들기 시작한 수험생들로 입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회부 노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기대학 입시 문제지가 오늘 국정교과서에서 인쇄를 끝내고 전국 각 대학으로 수송되기 시작함으로써 90학년도 대학 입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5일 시험당일 아침까지 계속되는 문제지 수송에는 문교부 관계자 1명, 대학관계자 1명, 무장경찰관 3명이 동원돼 문제지 유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가 임박하면서 서울의 대학가 주변 호텔, 여관, 하숙집 등에는 교통체증을 우려한 일부 지방출신 수험생들이 서둘러 상경하고 있고 미처 숙박시설 예약을 못한 경우는 방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실정이며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 본부를 둔 대학의 지방캠퍼스와 각 지방대학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 이영훈(전주고 수험생): 서울에요.

    일찍 올라온 이유는요.

    별 것이 아니라 그냥 서울이 워낙 교통이 좀 어렵다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일찍 올라왔고요.

    또 적응훈련 문제도 있고 컨디션 조절도 하기 위해서 일찍 올라왔습니다.

    ● 정순례 씨(대학가 숙박업소 주인): 11월 달에 그냥 수험생들이 예약을 하자고 그냥 몇 팀이 와가지고는 방이 없어서 다 끝나가지고 그냥 간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 모두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다 끝났어요.

    ● 기자: 심지어 서울의 일부 대학가주변 숙박업소에는 교통난을 의식한 서울거주 수험생들까지 방을 구하러 다니고 있어서 또 다른 형태의 입시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 박수영 씨(서서울호텔 객실주임): 서울 학생들도 교통난을 우려하여 10실정도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기자: 또 대학가 주변 가정집에도 미쳐 방을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몰려와 방을 빌려달라고 주인에게 통사정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가족이 사용하던 방을 내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 정희조 씨(가정집): 우리 집은 대학가 주변인데 지방 학생들이 시험보기 위해서 방을 빌려 달라고 사정을 해서 빌려주었습니다.

    ● 기자: 한편 경찰은 지방캠퍼스 응시생들을 위해 수험당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후불토록하고 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제한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 수험생과 가족들은 교통체증을 감안해 시험에 늦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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