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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태우대통령, 박준규 민정대표위원 사표 수리[김성수]

노태우대통령, 박준규 민정대표위원 사표 수리[김성수]
입력 1989-12-29 | 수정 198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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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대통령, 박준규 민정대표위원 사표 수리]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겠다고 했던 연말이 기어코 뭐가 뭔지 모를 지경으로 뒤엉키고 있습니다.

    박준규 민정당 대표의 전격적인 사표파동으로 정계 개편 소문은 무성한데 민정당 내부는 반발하고 있고 정호용 씨는 나가고 증권업계의 정치자금은 들어오고 또 모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출석 증언이 기다리고 있고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난해한 수수께끼 풀기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12월 29일 뉴스데스크 첫 번째 소식입니다.

    노태우 민정당 총재는 어젯밤 전격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한 박준규 민정당 대표위원의 사표를 오늘 오전에 수리했습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정계 개편과 관련된 보도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박준규 민정당 대표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발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젯밤 9시쯤 박준규 대표의 사표를 당을 통해 전달 받은 뒤 홍성철 비서실 실장을 박 대표에게 보내 진의를 확인토록 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수정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곧 후임 대표위원을 임명할 예정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증언 등 5공청산 작업이 마무리 된 뒤 연초에 후임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고위 소식통은 이번 사태가 원가 돌발적으로 일어나 후임인선에 다소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노 대통령은 신정 연휴기간 동안 후임 대표위원 인선 등 민정당 당직 개편구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현재로선 박 대표의 사퇴가 전면적인 당직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따라서 연초에는 후임 대표위원만 임명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여권 진용의 면모일신을 위한 대규모 당정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민정당은 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남재희 중앙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표위원 권한대행 체제로 당분간 당을 끌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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