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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한 미군, 감군 규모확대 검토[조정민]

주한 미군, 감군 규모확대 검토[조정민]
입력 1990-01-28 | 수정 199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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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군 규모확대 검토]

    ● 앵커: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내일 밤 대규모로 축소된 내년도 국방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입니다.

    이를 앞두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주한미군의 감군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미국은 주한미군의 감군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주한미군 만 5천 명을 철수시키는 방안과 함께 주한미군의 사령부 기능만을 남겨두고 육해, 공군 대부분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방안 중 사령부 기능만을 남겨두고 주한미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킬 경우에 전술 정 항공대를 일본으로 옮기는 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와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태평양 군고위 간부들과 함께 아시아 주둔 전체 미군의 감축 규모를 폭넓게 논의한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이와 같은 대규모 철군 논의는 무엇보다 대 아시아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 계획과 오는 95년까지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시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며 오는 93년 이후부터 흑자예산을 이룩한다는 계획입니다.

    디체니 국방장관은 내일 회견을 통해 오는 95년까지 미 국방예산을 전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시킬 계획과 백 개 이상의 미국 내 군 기지와 시설물을 폐쇄시키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 의회는 최근 소련의 실질적인 군사위협 감소에 대해 부시 행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해 왔으며 전반적인 해외주둔 미군의 감군 규모를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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