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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란 대지진으로 2천여명 이상 사망[문철호]

이란 대지진으로 2천여명 이상 사망[문철호]
입력 1990-06-21 | 수정 199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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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지진으로 2천여명 이상 사망]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째 지구가 좀 이상합니다.

    올들어 미국. 중국, 소련에 잇달아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 오늘 대지진이 발생해서 이 시간 현재 2천여명이 사망했습니다.

    6월21일 MBC 뉴스데스크 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 새벽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3을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이란 북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2천여명이 숨지고 5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문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새벽 진도 7.3의 강력한 지진이 이란 북부 카스피해안지역에 카즈빈성과 잔잔성, 그리고 라시트시 등 150km에 이르는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시청건물을 비롯해 거의 모든 빌딩들이 무너져 폐허로 변한 인구 30만의 라시트시해 지역은 적십자사 요원들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산사태로 카스피해로 통하는 주요도로들이 두절되고 통신까지 끊겨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현지 관리들은 사망자수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잔잔성의 아포로와 보인흑은 완전 폐허가 됐으며 인구 10만이 사는 만진, 로샨, 루드바르 지역의 건물 70%가 파괴돼 피해자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적십자사 관리들은 현지 병원들이 크게 붐비고 있어 부상자들을 헬리콥터 편으로 수도 테헤란까지 수송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쯤 15초간 진동한 오늘 지진이 240km 떨어진 테헤란에도 감지돼 대부분 잠을 자고 있던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그후 여진이 2시간 20분 동안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오늘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이란 국민들에게 복구작업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30년 동안 모두 12차례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지난 78년 9월 2만5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동부지역의 지진으로 만5천여명의 희생자를 낸 타바스시가 완전 폐허로 변하는 등 지진 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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