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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인구 과밀.교통체증 등 열악한 주거환경 우려[김상철]

신시가지, 인구 과밀.교통체증 등 열악한 주거환경 우려[김상철]
입력 1990-06-21 | 수정 199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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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가지, 인구 과밀.교통체증 등 열악한 주거환경 우려]

    ● 앵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월계, 중계, 가양 등 택지 개발지구의 경우에 인구밀도가 헥타르 당 천명이 훨씬 넘는 선에서 결정 되어 있어서 인구 과밀과 교통체증 등 서울시 주택난 해소 목표와는 달리 열악한 주거환경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88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중계1지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26만여 평의 주거면적에 1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살고 있어서 1헥타르 당 인구밀도가 천백 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인구 밀도에 대해 학교나 시장, 공원 등의 주거 부대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적기 때문에 중계지구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살고 있으며 출퇴근 때만 되면 심각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월계, 대치, 가양, 우면 등 택지개발 지구의 인구밀도가 중계 지구보다 더 높은 헥타르 당 천3,4백 명으로 계획되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들 지역에 중계지구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양동양 교수(고려대 건축공학과): 천명 이상이 넘어가면 거기에 따른 교통문제, 인간관계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 거기에 따른 병리현상 이런 것들이 우리가 지금 예측 못하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 같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기자: 최근 서울시에는 92년까지 4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택지개발지구의 용적들도 현행 주거지역 용적률에 맞춰 상향 조정돼야 한다는 측의 주장과 더 이상의 주거환경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1헥타르 당 인구밀도가 천명이 안 되는 선에서 용적률 등이 결정돼야 한다는 측의 주장이 맞서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생활환경과 교통 등 제반여건을 고려한 뒤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택정책이 결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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