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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기.충북 지역의 산업폐기물처리 고심[이왕돈]

경기.충북 지역의 산업폐기물처리 고심[이왕돈]
입력 1990-06-21 | 수정 199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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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충북 지역의 산업폐기물처리 고심]

    ● 앵커: 최근의 서울시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난지도 매입을 금지 시키면서 경기도와 충청북도 지역에 많은 공장들이 쌓아만 가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곳을 못 찾아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왕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의약품 원료를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경기도 용인군의 이 회사는 요즘 회사 마당에 쌓아만 가는 원료 찌꺼기 3백 톤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자가 폐기물을 가져가도 처리한 뒤에 묻을 장소가 없다며 보름 전부터 폐기물 인수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 손중근 차장(용인 K-G사): 저희 회사는 생산제품의 7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2,3일 정도에서 처리가 안 되면 생산 라인을 중단해야 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 기자: 최근의 폐기물 적재현상은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대부분 공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공장들은 해당지역 행정당국이 자체 폐기물 매립지를 확보하지 않은 채 그동안 편법적으로나마 서울시의 묵인 하에 난지도매립장에 폐기물을 묻어왔는데 지난 4월부터 서울시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매립을 금지하면서 폐기물 적재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김남훈 과장(서울시청소과): 김포 매립지가 91년 등에 완성되는데 그때까지 난지도 매립장은 서울시 폐기물도 처리할 수 없는 그런 포화상태에 와 있기 때문에 타시도의 산업폐기물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폐기물 처리업계에 대해서는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하지 않은 경기도와 그동안 난조매립을 묵인해오다 뒤 늦게 허가하지 않은 서울시 모두 다 주먹구구식 행정을 펴 왔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타협안을 찾지 못할 경우 환경처가 김포에 조성중인 매립지가 완공중인 내년 말까지 약 130만 톤의 폐기물이 산업현장에 그대로 쌓여가거나 산과 하천에 불법적으로 버려져 환경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왕돈입니다.

    (이왕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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