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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된 미군 전투태세[정국록]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된 미군 전투태세[정국록]
입력 1990-08-17 | 수정 199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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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된 미군 전투태세]

    ● 앵커: 사우디아라비에 파병된 5만여명의 미 지상군과 미 공군은 지금 살인적인 더위에 시달리면서 실전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국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사우디와 쿠웨이트 국경 부근에 근접 배치 돼 있는 미 공군은 전투기를 정비하고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등 실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F-117 전술 폭격기 부대는 처음으로 실전 배치된 페트리오트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다른 부대의 보호를 받으면서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미군병사: 미국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공중전에서 신속히 끝낼 것으로 생각한다.

    ● 기자: 그러나 민군 병사들은 베트남과는 너무 다른 사우디의 환경 즉 숨ㅁ막히는 더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고 바로 이 문제가 미군 당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 미군의관: 찜통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병사들에게 시간당 반되의 물을 마시라고 강조하고 있다.

    ● 기자: 사막에는 에어컨디션이 딸린 미군들의 막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사막의 미국이 건설되고 있다고 말하는 병사도 있습니다.

    미군 당국자들은 각 부대에 배치된 미국의 규모와 또 어느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파견된 미 지상군 사령관 코너중장은 이라크에 대한 보안문제 때문에 부대규모와 위치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사우디를 방어하고 미국의 생명선을 지키는 일은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만명의 지상군과 4척의 항공모함 그리고 50여척의 미군전함들은 이제 독자적인 작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 하고 사우디와 이집트 등으로 구성된 아랍연합군 그리고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각국 군대와 작전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느냐 하는 문제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MBC 뉴스 정국록입니다.

    (정국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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