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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한국인 121명 철수[강성주]

중동지역 한국인 121명 철수[강성주]
입력 1990-08-17 | 수정 199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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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121명 철수]

    ● 앵커: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우리 교민철수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오늘 요르단에는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철수한 교민 121명이 도착했고 내일 다시 백여 명의 근로자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게 됩니다.

    이들 교민들은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오는 20일 저녁에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교민 철수소식을 요르단과 이라크 국경에서 강성주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사막을 가로질러온 밤바람이 거센 이곳은 이라크 국경 멀게는 2천킬로미터 가깝게는 천5백킬로미터 달려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서 또 그리운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모두 121명의 근로자와 교민들이 오늘 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습니다.

    사막을 가로질러온 밤바람이 아직도 거센 이곳은 이라크 국경 멀게는 2천킬로미터 가깝게는 천5백킬로미터를 달려왔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서 또 그리운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121명의 교민들이 오늘 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10여일간 불안과 어려움 속에서 지내오던 상사주재원 가족과 근로자들은 지난 15일 오전 쿠웨이트를 출발해 25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이 먼 길을 해쳐왔습니다.

    ● 양승칠씨: 제가 그 쿠웨이트서부터 이라크 국경을 통과해서 한 3백킬로 정도 왔을 때 트렌스미션이 나갔습니다.

    그래갖고 고치려고 여러 번 노력을 해봤지만 50도가 넘는 온도에 아스팔트도 너무 뜨겁고 그래갖고 차를 포기하고 현대의 허과장차에 동승해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1시에 이라크를 벗어난 교민들은 너무 지친 나머지 요르단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암만 시내 예루살렘 호텔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면서 서울에서 전세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암만시에 도착한 교민은 금성사 주식회사 선경 한일은행 등 8개 상사주재원 가족과 쿠웨이트에 죠인트 밴킹센터에 근무하는 교민 14명 등 95명입니다.

    또 이들의 도착에 앞서 이라크에 거주하던 교민 26명도 오늘 무사히 요르단에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내일 중에는 쿠웨이트에서 건설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철수교민 제 2진이 도착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정신구영사(주 요르단한국대사관): 최대한 시일 내에 전세기 편으로 본국으로 귀구 조치할 귀국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이어서 지난 9일 쿠웨이트에서 개인사업을 하던 김옥구 씨 부부가 요르단에서 대피한 뒤 쿠웨이트와 이라크 두 나라에서 대피해온 교민은 모두 167명이 됐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MBC 뉴스 강성주입니다.

    (강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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