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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8.13~8.17사이 남북왕래 한건도 성사 못시켜[양현덕]

8.13~8.17사이 남북왕래 한건도 성사 못시켜[양현덕]
입력 1990-08-17 | 수정 199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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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류 없었던 대교류]

    ● 앵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선포한 민족 대교류기간이 오늘로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남북한 쌍방당국은 단 한건의 남북한 왕래도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통일원 장관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정치부 양현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광복 45주년 즈음해 남북한 쌍방당국은 당장이라도 남북한 자유왕래를 실현할 듯한 획기적인 조치들을 발표했으나 단 한사람의 남북한 왕래도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노태우대통령이 민족 대교류 기간을 선포한 이후 오늘까지 남북한 쌍방당국은 모두 27차례에 걸쳐 전화통지문을 주고받았으나 전화통지문의 내용이 대부분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들이여서 오히려 선전전의 양상마저 띠기도 했습니다.

    이 결과 6만천3백55명의 북한방문 희망자는 물론 전민련 등 북한측이 초청의사를 밝혀놓고 있는 단체들의 선별방북마저 북한측의 명단접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가능성을 지니고 있던 해외동포들도 지난 15일 판문점을 통해 내려오려 했으나 북한측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홍성철 통일원 장관은 민족대교류 마지막 날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민족 대교류를 성사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때마다 인적교류를 북한측에 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홍성철통일원장관: 이러한 그 과정과 일이 두 번 세 번 끈질기게 이게 계속이 되면은 그러면은 반드시 그 문은 열려질게 아니냐.

    ● 기자: 통일원은 조만간 방북신청자 전원에게 민족대교류가 무산된데 대한 경의와 위로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양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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