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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여전히 난항, 지도체제 합의점 찾지 못해[전영배]

야권통합 여전히 난항, 지도체제 합의점 찾지 못해[전영배]
입력 1990-08-17 | 수정 199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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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통합 평행선]

    ● 앵커: 야권통합이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야권통합을 위한 15인 협상 실무대표들은 오늘 2차협상에 나섰으나 지도체제 문제에 걸려서 이렇다할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비추, 전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회의에서는 평민당 김대중 총재의 발언으로 지도체제 문제가 집중 부각된 만큼이나 평민 민주당간에 지도체제에 이견이 있음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전당대회 이후의 지도체제 문제인데 평민당과 재야의 통측회의는 3자 공동대표로 해서 일단 합당 등록을 한 뒤 전당대회 이후의 지도체제는 그때 가서 결정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전당애회 이후의 지도체제까지 실무회의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 김원기평민당협상대표: 전당애회에서 할 집단지도체제의 어떤 개인적인 문제를 15인 협의기구에서 왈가왈부 한다고 하는 것은 이 통합협상 자체의 큰 저해를 줄 것이다.

    ● 김정길민주당협상대표: 전당대회 이후의 지도체제 문제도 구체적으로 합의를 해야 된다는 게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 기자: 평민당은 선통합선언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리고 민주당은 선이견 조정이라는 입장을 그래도 고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특히 김 총재의 발언이 당론인지 사견인지를 밝히라는 민주당 대표의 요구에 평민당 대표가 발끈해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간사회의에서 합의한 25일의 춘천 집회마저도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질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사실상 무기연기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합당 등록에 관한 법적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 구성에만 합의했습니다.

    MBC 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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