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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측 임원, 기자단 63빌딩 관람[이형관]

북한측 임원, 기자단 63빌딩 관람[이형관]
입력 1990-10-23 | 수정 199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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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측 임원, 기자단 63빌딩 관람]

    ● 앵커: 오늘 경기에 앞서 북한 축 임원들과 기자단은 오전에 서울 여의도의 63빌딩을 관광했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김윤순 단장을 비롯한 북측 임원들과 기자단 일행은 오전 9시 30분 63빌딩에 도착해 곧바로 60층 전망대에 올라 서울 전경을 구경했습니다.

    이들은 경태석 대생기업 사장의 안내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주위 경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심을 흐르는 한강의 수질과 아이맥수 영화관의 영화 관람을 위해 지하 1층으로 내려왔는데 쇼핑센터에 전시된 북한 상품들을 보고는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판매원에게 북한 상품의 수입 경로와 판매 재고상황 등을 들어봤으며 판매용이 아닌 전시용 상품이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 북한 측 임원: 이거 팔아요?

    ● 63쇼핑 센터 판매원: 많이 팔아요.

    ● 기자: 수족관에서 진귀한 바다 생물들을 구경한 북 측 일행은 높이 25미터짜리ㅣ 대형 화면이 비치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는 33분짜리 홍보영화를 관람했는데 영화 상영에 앞서 제목 때문에 가벼운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63빌딩을 관광하던 북측 기자들은 틈틈이 시민들을 상대로 취재 활동을 벌였으나 시민들로부터 기대했던 답변이 나오지 않자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들의 통일관을 일방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북측 선수들은 오전에 예정 됐던 경기장 연습을 취소하고 명동찬 감독 등 팀 관계자들로부터 오후에 있을 경기에 대비한 작전지시를 들으며 호텔 주변을 산택 하는 등 휴식을 취했습니다.

    MBC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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