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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평민내 서명파, 야권통합 위한 집단행동[정흥보]

평민내 서명파, 야권통합 위한 집단행동[정흥보]
입력 1990-10-23 | 수정 199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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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민내 서명파, 야권통합 위한 집단행동]

    ● 앵커: 야권 통합에 관한 동추회의의 중재안을 민주당이 외면하고 또 통합추진위원회의의 내부 갈등 등으로 해서 사실상 야권통합이 결렬돼 있는 가운데 평민당 내의 이른바 서명파 의원들은 야권통합을 위한 새로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정홍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평민당 김관석 동추회의 상임 대표 통합 중재안을 수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이 중재안은 이미 협상 과정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만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3개 월동안 야권 통합 협상의 중재 역할을 해온 동추회의는 김관석 대표의 통합 중재안에 대한 동추회의 공식 입장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등 심한 내분 양상을 노출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 측은 조만간 통합 결렬을 선언하고 김관석 상임대표는 대표직을 사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평민당의 이상수 정대철 의원 등 통합서명파 의원들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국회 동원 전에 야권 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서명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서명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통합 중재안을 추인 절차 없이 수용해 무작정 당론화 할 경우 야권 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지적하고 당론에 위배되더라도 통합논의는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서명파 의원들은 앞으로 통합 중재안을 수정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제 3의 방안을 마련해 평민 민주 양당에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명파 의원들의 이 같은 통합 노력에도 불고하고 야권 통합의 결렬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동원을 앞두고 있는 평민당은 또 한 차례 야권통합을 둘러싼 내분에 휩싸일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홍보입니다.

    (정홍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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