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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경찰서, 퇴학생 등 10대 폭력배 검거[정형일]

부천경찰서, 퇴학생 등 10대 폭력배 검거[정형일]
입력 1990-10-23 | 수정 199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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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경찰서, 퇴학생 등 10대 폭력배 검거]

    ● 앵커: 우리 학교주변에 폭력배가 날뛰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경찰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해온 최 학생 등 10대 폭력배 22명을 검거했습니다.

    정형일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오고가면서 학교 주변에 있는 폭력배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남학생1): 돈 있는 것 다 내놓으라고 안 내 놓으면 병원 간다고 그래가지고 겁나가지고 줬는데요.

    ● 여학생1): 이상한 곳으로 데려 가가지고요 뭐 돈을 뺏는다든가 시계를 뺏고 뭐 그렇게 값어치가 있는 걸 많이 뺏어요.

    ● 기자: 중고등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 가운데 85%가 학교 주변에서 폭력배들에게 금품을 빼앗기거나 집단 폭행을 당한 적이 있으며 여학생은 70%가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학교주변 폭력배들에 대한 검거에 나서 들국화파 17살 이모군 등 2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7살 권모군 등 31명을 수배했습니다.

    이군 등은 지난해 3월 부천시내 7개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퇴학생들로 조직을 만든 뒤에 등하교길 학생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본드를 마신 뒤 강도 범행을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40여 차례에 걸쳐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모군(17)본드흡입혐의: 작년에요? 친구랑 호기심에 친구네 가게서.

    ● 기자: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여학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39차례 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MBC 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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