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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찰국, 31개 폭력단 123명 검거[송요훈]

서울시 경찰국, 31개 폭력단 123명 검거[송요훈]
입력 1990-10-23 | 수정 199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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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경찰국, 31개 폭력단 123명 검거]

    ● 앵커: 서울시 경찰국이 폭력배 일제 소탕에 나서서 모두 31개 파 폭력배 12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럴 수도 있는가 싶은 정말 악랄한 폭력배도 많았습니다.

    ●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된 마포파 두목 31살 김광수 등 3명은 지난 3월초 학부모를 사칭해서 서울 시내 모 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민모 여교사를 밖으로 불러낸 뒤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로 민 씨를 납치했습니다.

    으들은 민치를 납치한 뒤 강제로 성폭행하고 알몸을 사진으로 찍어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23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들의 악랄한 범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0여 차례에 걸쳐 돈을 더 가져오라고 협박하는 등 민 씨를 괴롭혀오다 결국 가족 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모두 구속됐습니다.

    또 영등포 경찰서에 구속된 24살 주광수 등 폭력배 일당 6명은 영등포 일대 유흥가에 기상하면서 유흥업소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고 이런 사실을 경찰에 알린 유흥업소 주인을 흉기로 찔러 보복하는 등 행패를 일삼아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폭력배 일제 소탕에서 유흥가 주변 폭력배 등 모두 31개 파 폭력배 123명을 검거해 이들 중 79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불량배 서클에 가입한 고등학생들을 신흥조직 폭력배로 분류해 무더기로 구속하기도 해서 경찰이 범죄와의 전쟁선언 이후 지나치게 실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요훈입니다.

    (송요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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