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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장 위험[김상철]

지하철공사장 위험[김상철]
입력 1990-10-23 | 수정 199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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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공사장 위험]

    ● 앵커: 지난 82년 4월에 지하철 3호선 현자 등 공사구간에서의 붕괴사고를 비록해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서울시내에서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도 시공업체들이 안전 관리자를 전혀 배치하지 않거나 무자격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 대형사고의 위험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상철 기자입니다.

    ● 김상철지가: 현재 서울시내에서 지하철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39개 구간 가운데 26개 구간이 안전관리 지침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사고의 위험과 함께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1주일동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5호선의 강등 강서구간과 2, 3, 4호선 연장공사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공사 안전지침을 위반한 26개의 시공업체를 경고조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5호건 고덕동 구간을 시공하고 있는 임광토건은 안전 관리자를 전혀 배치하지 않다가 적발됐으며 등신 주택 등 4개 업체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에게 안전관리를 맡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17개 구간은 안전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9개 구간은 안전 관리자가 다른 업무까지 겸하고 있어서 눈가림식 안전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3호건 5공구와 2호선 5공구에는 버팀목을 설치하지 않고 시공해 무너질 위험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고 삼익주택과 한국건업은 공사구간에 울타리와 보안 등을 설치하지 않아 시정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건설과 한진건설 등 4개 업체는 노면 교통계획을 준수하지 않은 채 도로위에 철강제품을 쌓아놓거나 도로를 가공 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시민 불편을 가증시킨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MBC 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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