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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자당 내분 수습두고 낙관적인 전망 우세[하금렬]

민자당 내분 수습두고 낙관적인 전망 우세[하금렬]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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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 내분 수습 두고 낙관적인 전망 우세]

    ● 앵커: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내일 청와대와 회동을 하게 됨으로써 민주계측과 청와대측은 민자당 내분이 일단 수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내놓은 어떤 제안이 김영삼 대표를 마산에서 올라오게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부 하금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마산에 머문 지 엿새 만에 오늘 서울로 돌아온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 자신의 입장이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분당까지 결심했던 김영삼 대표가 청와대 회동으로 결심이 돌아선 배경은 분명치 않습니다만 앞으로 김 대표가 또다시 당무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내분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따라서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는 내각제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표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도록 뒷받침하며 신뢰회복 차원에서 당 기강확립방안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오늘 김영삼 대표가 제기하고 있는 당 기강문제는 근본적으로 노태우 대통령과 민정계에 대한 김 대표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같은 불신은 내일 회동에서 어렵지 않게 회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도 오늘 수습비서관회의에서 민자당의 모든 당직자와 동원들은 합당 당시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신도 창당정신에 따라 모든 문제를 수용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혀 내일 회동에서 당 수습을 위한 적극적인 타개책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내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민주계의 중진들과 소장파 의원들은 오늘 각각 모임을 갖고 내일 어떤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김 대표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으며 저녁에는 김 대표의 자택에서 마지막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MBC뉴스 하금렬입니다.

    (하금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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