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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종필 최고위원, 민자당 공화계 강력 반발[윤영욱]

김종필 최고위원, 민자당 공화계 강력 반발[윤영욱]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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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최고위원, 민자당 공화계 강력 반발]

    ● 앵커: 어제 3김 퇴진과 세대교체론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의 청와대 회담 결과 자신도 중대한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하고 김영삼 대표의 최근 행동을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김종필 최고위원과 공화계 측의 반응을 윤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종필 최고위원은 오늘 당의 내분 수습은 전적으로 김영삼 대표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김 대표가 순리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할 경우 자신은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종필 최고위원: 이치에 맞도록 언행을 우리해야 된다.

    거기서 어긋나면 또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 기자: 김종필 최고위원은 또 김 대표가 내일 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 앞서 다른 최고위원들과 먼저 당 내분 수습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각제 개헌은 결코 포기된 것이 아니며 단지 유보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종필 최고위원: 지금 현재로서야 뭐 어렵잖습니까?

    어려우니까는 유보하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당명에 다 밝혀있고 전당대회에서 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전 포기란 만만히 여기 적합지가 않아요.

    ● 기자: 한편 공화계 의원 30여 명은 오늘 리버싸이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김종필 최고위원의 이 같은 뜻에 행동을 같이 하기로 결의하고 공화계의 내부 결속을 다짐했습니다.

    공화계 의원들은 특히 만약 당의 공식절차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가 결정된다 할지라도 대권 후보는 반드시 경선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음으로써 김영삼 대표에게 당권이 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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