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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회 문공위 회의, 민자당 민방내락설 추궁[전영배]

국회 문공위 회의, 민자당 민방내락설 추궁[전영배]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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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문공위 회의, 민자당 민방내락설 추궁]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와 민주자당은 오늘 국회 문공위원회회의실에서 민영방송 선정된 당정 간담회를 열어서 최병렬 공보처장관으로부터 선정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문점을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간담회는 소문의 진상을 따지기보다는 장관의 해명을 듣는 자리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정치부 전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공개로 진행된 각 당정 간담회에서 민자당 의원들은 세간에 나돌고 있는 소문, 즉 정치자금 수수설과 사전내정설, TK 관련설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으며 최병렬 공보처장관은 그것이 모든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했습니다.

    최병렬 장관은 의혹이 생길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소문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 신경식 의원(민자): 대강 힌트를 드리면 수천억의 정치자금이 조성된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 최병렬 공보처 장관: 대영이라는 회사가 내용을 들여다보시면 이 회사가 몇 천억 정치자금을 낼 수 있는 회사인지 없는지 자명한 문제이기 때문에 뭐 이거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게 역시 돈벌이가 되는 뭐 속된 표현으로 죄송합니다만 돈벌이가 되는 이런 종류의 일이기 때문에 그걸 그냥 줬겠느냐 하는 이런 의문은 제기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기자: 최병렬 장관은 수익성 사업을 그냥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어떻게 공익사업을 하겠는지를 윤세영 회장에게 물어본 결과 공공사업에 300억원을 출자하고 방송에서 생기는 순이익의 15%를 내놓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렬 장관은 자신과 대영 윤세영 회장과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최병렬 공보처 장관: 기성시대에 있어서는 저는 부산고등학교를 나왔고 윤세영 씨는 서울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법대를 57년도에 입학했고 윤세영 씨는 57년도 입학자 명단에 없습니다.

    ● 기자: 최병렬 장관은 대영, 일진, 인켈 모두가 아무런 하자는 없으나 대영이 가장 방송에 전념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말하고 대영은 자금조달 능력도 있고 부채비율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장관은 신정접수 선정기준을 발표한 것은 잘못이지만 중소기업 중앙회나 기독교방송에 대해서는 선정되기 어렵다는 뜻을 사전에 확실히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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