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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피살사건 치정. 원한관계 중심 수사[최기화]

공인회계사 피살사건 치정. 원한관계 중심 수사[최기화]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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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회계사 피살사건 치정, 원한관계 중심 수사]

    ● 앵커: 공인회계사 임길수 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치정이나 금전을 둘러싼 원한관계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 3번 출마한 일이 있는 공인회계사 임 씨는 피살이 돼서 대형 가방에 넣어진 채 어제 한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속보를 사회부 최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공인회계사 임길수 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숨진 임 씨가 본부인 외에도 내연의 처와의 사이에 4남매를 두고 있으며 이밖에도 5-6명의 여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등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것으로 밝혀내고 임 씨가 실종되기 전날부터 만났던 여자들을 상대로 임 씨의 마지막 행적을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임 씨가 금전관계로 주변사람들의 원한을 사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임 씨가 국회의원에 3번이나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돈에 쪼들리게 되자 수년간 고객회사들의 연말 회계결산을 맡아오면서 알게 된 기업의 비리를 약점으로 잡아서 금품을 요구하다가 기업체에 의해 청부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임 씨의 사체 부패 정도와 발견 당시 신발이 없었던 점으로 보아 최소한 5-6일 전에 실내에서 살해된 2명 이상의 공범에 의해 한강에 버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살된 임 씨의 사체는 어제 오전 11시쯤 서울 반포대교 남단 150미터 지점에서 대형 여행용가방에 들어 떠내려오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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