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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페르시아만 사태 평화적 해결에서 다시 멀어져[문철호]

페르시아만 사태 평화적 해결에서 다시 멀어져[문철호]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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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만 사태 평화적 해결에서 다시 멀어져]

    ● 앵커: 페르시아만 사태가 다시 평화적인 해결 쪽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는 문제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예비역장교 동원령을 내렸고 미국도 무력 사용에 대한 의사를 전 동맹국들에게 최종적으로 타진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문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타리프 자심 이라크 공보장관: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19번째 주다.

    절대로 쿠웨이트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 기자: 타리프 자심 이라크 공보장관은 결코 쿠웨이트를 놓고 협상을 벌이지 않겠으며 유엔의 제재조치나 미국, 영국 등에 무릎을 꿇지 않고 설사 전쟁에 직면하더라도 쿠웨이트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는 이와 함께 예비역 장교들에게 현역에 복귀하라는 소집령을 내렸는데 이들 가운데는 화학무기와 대공방어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고 전쟁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동맹국들에게 무력 사용에 대한 의사를 최종 타진하기 위해서 중동과 유럽지역 순방에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첫 순방지인 바레인에 도착해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 장병들을 독려했습니다.

    ● 베이커 미국 무: 우리는 지금 냉전시대 이후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

    ● 기자: 이와 함께 타리크 알무하이이에드 바레인 정보장관은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지 여부를 미국의 자유재량에 맡길 것으로 본다고 밝힘으로써 군사행동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도 사우디에 배치한 M 1탱크 750대를 화학전에 사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장치를 정착한 M 1, A 1탱크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만 2천명으로 구성된 시리아에 정예 장갑부대도 사우디에 도착함으로써 전쟁발생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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