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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양아파트 사전입주 말썽[윤능호]

한양아파트 사전입주 말썽[윤능호]
입력 1990-11-05 | 수정 199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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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아파트 사전입주 말썽]]

    ● 앵커: 경기도 안산시 반월지구 한양2차 아파트는 기온까지 떨어지고 있는 요즘에 취사와 난방 위생시설 등에 기본적인 공사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을 미리 입주시켜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윤능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지난달 말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안산시 반월지구 한양2차 아파트입니다.

    모두 35개 등 2200여 세대 분으로 이미 모든 공사가 끝났어야 할 이 아파트는 그러나 현재 취사와 난방, 벽지와 화장실 시설 그리고 15층과 17층 등 고층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등 기본적인 옥내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을 입주시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입주자 여 1: 타일 화장실 물이 안 돼요.

    물, 물이 있어야 사람이 밥도 해 먹고 세수도 하고 정말 직장에 출근도 할 것 아니에요.

    ● 입주자 여 2: 여기 도배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이사 왔는데 사람이 많이 있네요.

    짐을 가운데 그대로 두고 (판독불가) 잠자고...

    ● 기자: 또 단지 내 유일한 상가건물도 아직 70%밖에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고 전화마저 가설이 안 돼 있습니다.

    ● 이호광(한양 반월아파트 관리부장): 자재난 인력난 또 금번 수해로 인해서 공사가 지연이 됐습니다.

    입주를 연기를 하려고 했지만은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가지고 불편하더라도 입주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이 불평이 없도록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 기자: 주민들은 국내의 유수의 아파트 건설업체인 한양이 입주자들에게 사전 양해 없이 무리하게 입주를 시킨 것은 입주 예정일만을 갖추기 위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에서 한양의 아파트 공사를 감리해 온 선진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7일 공사가 모두 완공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서 안산시에 가사용 승인신청까지 낸 것은 감리회사로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3일 준공검사가 나기 전에 주민들을 사전 입주시킨 주식회사 한양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윤능호입니다.

    (윤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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