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의 외설만화 악영향]
● 앵커: 스포츠 신문 만화가 그 내용이 지나친 음란 퇴폐성으로 인해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수안보에서는 한국 프레스센터 주최로 스포츠신문 편집자와 만화작가 교수 등 관계자들이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토론회에서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포츠신문 만화 내용을 규제할 자율윤리 규정을 빨리 재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교수는 이 같은 자율윤리 규정을 만들기 위해 3개 스포츠 신문사의 편집자 대표와 시민대표 그리고 담당관서 등 3자가 우선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교수는 스포츠신문 만화의 음란 폭력성을 낳는 원인의 하나로 신문사가 판매 경쟁의 핵심이 만화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원복 교수: 많은 분량이 게재되고 있으며 판매경쟁이 만화에 맞춰져 있는데다가 대본 성 만화로서 적합할 내용의 만화가 매일처럼 홍수 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은…….
● 기자: 이교수는 그러나 스포츠신문의 만화가 불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도 많이 팔리고 있는 점을 대중의 저속한 기호 자본주의의 속성에만 돌려 피상적인 분석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 유해신(YMCA 간사): 스포츠신문을 읽은 다음에 자책감이나 후회를 느꼈다고 대답한 학생이 YMCA 조사에서는 21%였고 이번 11월 조사에서는 15.7%였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스포츠조선의 정중헌 문예부장은 음란 외설의 과학적 기준이 무엇이냐고 묻고 기독교단체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스포츠신문의 외설만화 악영향[이보경]
스포츠신문의 외설만화 악영향[이보경]
입력 1990-12-08 |
수정 199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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