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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한보 정회장 금명 소환[김원태]

검찰, 한보 정회장 금명 소환[김원태]
입력 1991-02-09 | 수정 199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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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한보 정 회장 금명 소환]

    ● 앵커: 안녕하십니까?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빠르면 내일 중 한보 정태수회장과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을 소환해서 구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보측이 택지공급과정에서 국회건설위 소속의원 건설부 서울시동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등에서 거액의 로비자금을 준 혐의를 잡고 로비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집중조사 중입니다.

    대검은 또 오늘 수서지구 연합주택 조합장 등 조합관계자 10여명을 불러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김원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중앙수사부에 소환된 사람들은 수서지구 연합주택 대표조합장인 이주혁 씨 등 조합장 8명과 조합원 6명 등 모두 14명입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주택조합을 설립하게 된 경위 한보 측으로부터 택지를 넘겨받으면서 특별 분양 받는 조건으로 거액의 로비자금을 주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보측이 특별 분양을 받기 위해서 조합 측에 집단민원을 제기토록 사주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합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중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과 한보주택 강병수 사장 등 한보그룹 임직원들을 불러 뇌물의혹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한보그룹측이 정치권과 관계부처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명백한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 등 건설부 관계자들과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을 다음 주 초쯤 소환해 한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키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감사원 감사결과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이 택지 특혜분양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금명간 정 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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